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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맛집

일산 백마역 이자카야 아라이 조용한 동네 술집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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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 백마역 근처는 번화가가 아니다. 경의선이다 보니 주변이 휑하고 인근에 가게가 많지도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꽤 괜찮은 이자카야를 발견해 포스팅한다. 동네 주민 분들 사이에서는 나름 인지도가 있는 가게 인지 토요일 늦은 저녁에 방문했는데 좌석이 꽉 차있었다. 가게의 면적은 다소 협소하고 (10명 내외) 조용한 편으로 주로 혼술이나 2인의 소규모 술자리에 적합하다. (실제로 3인 이상의 손님은 받지 않는다고 되어있다 😥) 나 또한 2인으로 방문, 안주 몇 가지와 하이볼을 시켜보았다.

 

 

 

결론을 먼저 말하자면 퇴근길에 가끔씩 생각날 것 같은 분위기 있는 공간이다. + 맛 좋은 안주는 덤

 

 

 

이자카야 아라이
백마역 이자카야 아라이

 

 

 

백마역 이자카야 아라이 위치 정보

 

 

📌 상호 : 이자카야 아라이

📌 주소 :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경의로 309 112호

📌 전화번호 : 0507-1415-3466

📌 운영시간 : 월-토 오후 18:00~24:00 / 매주 일요일 정기 휴무

📌 특이사항 : 최대 2인까지만 방문 가능, 3인 이상 매장 이용 불가

 

 

이자카야 아라이 내부
이자카야 아라이 내부

 

매장에 걸려있는 그림은 사장님 아내분이 직접 그려주셨다고. 능력자시네.

 

 

 

백마역 이자카야 아라이 메뉴판

 

이자카야 아라이 메뉴판이자카야 아라이 메뉴판이자카야 아라이 메뉴판
이자카야 아라이 메뉴판

 

 

먼저 이용수칙이 눈에 띈다. 협소한 공간 때문도 한 몫 하겠지만 사장님이 추구하는 바가 '조용하게 혼술이 가능한, 동네 주민들을 위한 아지트, 자신 있는 시그니처 메뉴'인 것 같다. 매장 내부는 사람이 꽉 차있었지만 꽤나 조용하게 (상대방과 대화에 불편함이 없는) 즐길 수 있는 분위기였고 생각보다 젊은 사람들이 많았다.  포스트잇으로 요청하면 3곡 정도씩 원하는 음악도 틀어준다는데 우리는 해당 서비스는 이용하지 않았다.

 

 

저녁을 따로 먹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청어 아부리 한 접시와 아라이라멘,  짐빔 하이볼 1잔과 야망의 진저 하이볼 1잔을 함께 주문했다. 아래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양이 좀 적은 편이다. 아무래도 식사를 위주로 하는 공간이 아니라 식 후에 잠시 들러 혼술을 기울이는 안주 위주의 구성이기 때문에, 안주라고 생각하면 적당한 볼륨이다.

 

 

 

 

백마역 이자카야 아라이 메뉴 추천

 

먼저 주문을 하고 나면 표고버섯으로 우려낸 죽이 한접시씩 나오는데 일단 이거 맛있다. 표고버섯 향이 진하게 나면서 텁텁하거나 무겁지 않고 술 마시기 전에 속을 달래주는 느낌으로 적당히 따뜻한 온도로 나오는데 내가 두 접시 다 먹었다.

 

표고버섯죽
이자카야 아라이 식전 메뉴 - 표고죽

 

 

 

청어 아부리 16,000원

 

청어 아부리청어 아부리
청어 아부리

 

청어는 비린 맛이 강한 생선이라 어떻게 나오는지 궁금했는데 아래 깔려있는 달큰한 간장 베이스 소스가 감칠맛을 더해주고 직접 만드셨다는 와사비에 초생강이 포함되어 있어서 청어에 듬뿍 얹어 먹으면 비린맛이 거의 나지 않아 맛있었다. 청어 윗 부분은 토치로 그을려 나오기 때문에 생선회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맛이다. 단점이라면 양이 적다는 거.. 😥 내가 먹성이 좋기도 하고 ㅎㅎ

 

 

 

아라이 라멘 8,000원

 

아라이 라멘
아라이 라멘

 

돈코츠 베이스의 진한 일본 라멘을 생각했다면 아예 다르다. 라면 스프나 돼지, 닭고기 육수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가츠오 육수만 사용했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전혀 느끼하지 않고 아주 담백한 맛이다. 흡사 한국식 라면을 라면스프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맛을 낸 느낌? 뭔가 건강한 맛인데 개인적으로는 계속 당기는 맛이라 (크게 자극적이지 않고) 좋았다. 숙주가 씹히는 식감도 좋고..! 공깃밥을 하나 추가할까 하다가 밤이 늦어 참았다. 이것도 양은 그리 많지는 않은 편.

 

 

짐빔 하이볼 8,000원 / 야망의 진저 하이볼 9,000원

 

하이볼
왼 : 야망의 진저 하이볼 / 오 : 짐빔 하이볼

 

야망의 진저 하이볼은 해당 가게에 자주 오는 오사카 출신 단골 손님과 함께 만드신 메뉴라는데 간 후추를 뿌려주는 게 특징이다. 짐빔 하이볼은 레몬을 한 조각 넣어주시는데 상큼하고 좋았다. 전체적으로 하이볼은 맛이 괜찮은 편이었다. (너무 달기만 한 하이볼 싫어함) 다만 위스키가 조금 연하게 들어간 느낌이다. 최근에 집에서 하이볼을 자주 만들어 먹는데 우리가 너무 위스키를 많이 넣어먹는 건가 싶기도 하고..! 여하튼 연함.

 

 

백마역 근처에 이런 가게가 있다는게 좀 신기하기도 하고, 생각보다 손님도 많아서 놀랐다. 사장님이 중간중간 말도 걸어 주시고 붙임성이 좋으신 분 같다. 찐 주민들로 가득 찬 가게, 여기가 숨은 맛집인가 싶기도. 앞으로 몇 번 더 가보려 한다. 백마역에서 혼술 하고 싶은날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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