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도 아무것도 모르던 시절 실전으로 배우는 거라며 시작한 주식.
그때 한참 대북주가 상승 랠리를 시작하면서 알지도 못하는 회사의 주식을 덥석 덥석 사면서, 하지 말라는 패턴은 얼추 다 경험했다. 테마주, 물타기, 상따, 하따, 동전주, 엔터주, 바이오주, 단타 등등등...
그렇게 꽤 많은 액수를 물렸지만 다행스럽게도 멘탈이 좋았던(?) 나는 무리 없이 잘 버텨왔고 나름대로(?) 주식 시장의 흐름을 파악하게 된다. (이게 수업료인 걸까? ^^ 총금액의 절반 이상이 털린 때에도 잘 먹고 잘 살았다고 합니다.)
어쨌든 이얘기는 여기까지 하고,
얼마 전 현대차가 전기차 기대감으로 폭풍 상승을 할 때, 이제는 정말 뇌동매매 안 한다고 자신 있었는데 손가락이 먼저 나가서 구매해버리는 대 참사가 일어났다.
그때 구매한 주식이 현대차 였어야 했는데 후...!
또 나름 현대 관련주 순환매 돌 타임이라고 생각해서 그중 제일 덜 오른 글로비스를 사버린 것.
그때가 최 최 최 최 고점이었는데 말이죠.
저 퍼런 피뢰침 224,500원 찍은날 내가 산 가격이 223,000원이니까 흑우 인증한 것 맞고요.. 어쨌든 여기서 또 손절을 못했다. 18만 원 초 될 때까지 물타기도 못하고 그대로 고꾸라져서 일주일 상간에 -16% 달성. 또 비중이 높았다고. 전체 금액의 25%를 담금. ㅎ.. 무식이 용감해 아주 응?
손절 구간을 정하려다가 이것 저것 찾아보니 현대차는 우선 앞으로 얼마간은 계속 오를 것 같다는 판단이 들었다. 전기차로 세대 교체되는 시기에 나름 현대차가 하드웨어 & 소프트웨어 두 가지 영역 모두에 투자를 꽤 오래 해왔고 애플 쪽에서 같이 해보자고 손을 내미는 수준이면 어느 정도 전기차 시장에서도 비벼볼 만하지 않을까 싶었던.
유명한 돈깡도 현대차는 매수하는 것을 추천했었고 _ 지금은 엥간히 팔았다고 함.
그런데 글로비스는 물류회사다. 얘가 현대차의 영향을 얼마나 받을 수 있을 것인가..!
일단 기본적인 것부터 봐야겠지. 재무제표 보겠습니다.
당기순이익 계속 이익이 나네요. 나쁘지 않아. 나쁘지 않아.
전문가 투자 의견도 찾아봤다.
음.. 회복은 속도의 문제이다. 희망적인 타이틀이네요. 근데 목표 주가가 21만 원입니까? 나 23만 원에 샀다고요. 선생님.
일단 회사 자체는 건실한 편인 것 같다. PER이 10점대니까 우리나라 코스피 업종 평균보다도 아래이고. 다만 현대차, 전기차 섹터에서 직접적인 영향은 좀 덜한 편인 것 같았다. 다른 호재를 찾아보니 크게 두 가지가 나온다.
1. 백신 이동 차량으로 쓰일 가능성
- 근데 이건 사실 그렇게 까지 비중이 크진 않다는 의견도 있음
2. 현대가의 경영 승계 관련 - 회사 개편!!
현대 글로비스와 현대 오토에버, 현대엔지니어링의 기업 가치가 오를수록 정의선 회장이 손에 쥐는 자금이 늘어나는 구조이기 때문에 현대차의 경영승계 - 구조개편 작업에서 현대 글로비스의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5주 정도를 20만원 왔을 때 물타기를 했고 그 말을 듣고 일단 홀딩을 해버렸다. 현재 평단가 219,000원대.
그리고 오늘 정말로 회복을 하고 있다.
이제 전략을 잘 짜봐야겠다. 홀딩할 것인가, 덜어 낼 것인가!
이재 랠리의 시작인 것 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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