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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이슈

JMS 정명석 여신도 성폭행 나는신이다 메이플 기자회견 폭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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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넷플릭스를 통해 방영된 '나는 신이다 : 신이 배신한 사람들'에서 밝혀진 사이비 종교의 충격적인 실체가 공분을 사고 있다. 특히 이슈가 된 JMS 사이비 교주 정명석의 여신도 성폭행 사건, 사건을 공개석상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알린 용기 있는 피해자 메이플에 대한 이야기를 정리해 본다.  1탄 JMS 나는 신이다, 정명석과 조력자들에 대한 내용이 궁금한 분들은 아래 포스팅을 참고하면 좋다.
 
[시사이슈] - JMS 나는 신이다 정명석 여신도 성폭행 조력자는 누구인가 (1)

[시사이슈] - JMS 나는신이다 / 메이플과 가해자가 된 피해자들 (3)


 
 
이번 다큐멘터리를 시청하면서 JMS라는 단체에 새롭게 알게 된 부분이 많다. 내용은 매우 충격적이었고 같은 하늘 아래 이런 일들이 보란 듯이 자행되고 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다. 관련해서 추가로 궁금한 부분들이 생겼고 하나씩 정리해보려 한다.
 
과연 JMS 정명석은 누구이고, 어떻게 수많은 사람들이 그를 재림예수로 칭하게 되었는지, 신도들이 당한 피해는 무엇이며 현재 해당 교회는 어떻게 유지되고 있는지, 해당 다큐멘터리의 제작 과정, 그리고 사회 암적인 존재인 사이비 종교로부터 자유로워지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관하여.
 
 
 


 
 

 

목차
 
1. JMS 정명석의 성폭력은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2. 인간타락론, 섹스타락론
3. 피해자들의 인터뷰 (메이플)
 
 
 
 
 
 

JMS 정명석의 성폭력은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먼저 JMS 정명석 교단의 논리를 알아볼 필요가 있다. JMS 교리의 특징 중 하나는 비유 해석이다. 성경을 문자 그대로 해석하는 것이 아니라 시대성과 차원성을 달리하면서 비유로 해석해야 한다는 것인데, 이는 꽤나 합리적으로 들린다. 실제 성경은 문자 그대로 해석을 하게 되면 현시대의 관점으로 잘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많은데, 이러한 부분을 JMS는 비유적인 측면에서 꽤나 그럴듯하게 풀어냈다고 한다. 이러한 새로운 관점으로 JMS는 세를 확장했다. (실제로 기존 성경 해석에서 답을 얻지 못했던 많은 신도들이 JMS의 명확해 보이는 해설에 매료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해당 교리는 본인이 재림주라는 것을 강조하는 것으로 향한다. 온갖 그럴싸한 비유와 해석을 더해 본인이 재림주라는 정당성을 확보한 정명석은 '인간 타락론'과 '섹스 타락론'이라는 큰 두 가지 줄기의 이론을 통해 온갖 악행을 자행했다. (인간타락론, 섹스타락론은 아래에 서술)
 
간단히 서술하면 본인이 재림주이기 때문에 타락한 인간을 구원할 수 있는 것은 오로지 본인 자신(정명석)이며, 특히 예수 격 인물인 정명석과의 사랑을 (성교) 통해서 타락한 인간이 복구될 수 있다는 논리이다. 이 말도 안 되는 논리가 신도들에게는 꽤나 설득적이었는지 1만여 명에 가까운 여성 신도들이 수십 년에 걸쳐 성폭력을 당하는 동안, 피해자가 가해자가 되어 새로운 피해자를 상납하는 악의 고리는 묵인되며 이어져왔다.
 
 
 

인간 타락론, 섹스 타락론

 
JMS교리는 성경이 비유와 상징으로 되어있다는 주장에 근거해 '인간 타락론'을 '섹스 타락론'으로 전개한다. JMS에 따르면 창조의 목적은 성장과 번성인데 에덴동산에서 타락함으로 그것이 깨졌다는 주장이다. 
 
창조 시에 등장하는 생명나무는 문자 그대로 생명나무가 아니라 그 시대의 섭리사의 주인을 의미하며, 그에 따라 구약시대에는 아담이, 신약시대에는 예수님이, 그리고 성약 시대에는 재림주인 정명석 본인이 생명의 나무라는 것이다. 같은 논리로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는 실제 나무가 아니라 하와라고 말한다. 아래는 간단하게 JMS에서 말한 성경 속 단어와 비유를 매칭시켜 본 것이다.
 
 
생명나무 = 재림주
선악과 = 성교
갈빗대 = 남성의 정자
하와가 선악과를 먹었다 = 성적인 타락
 
 
즉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불순종으로 인간이 타락한 것이 아닌 아담과 하와의 성관계로 인간이 타락했다는 해석이다. 인류의 타락은 결국 성적 관계를 통한 타락이라는 '섹스타락론'으로 풀어낸 것이다.
 
그렇다면 여기서 의문이 생기는데, 성적 관계를 통해 타락하였다는 논리 속에서 정명석은 어떻게 성폭력을 정당화할 수 있었을까 하는 것이다. 이에 대한 논리는 JMS가 주장한 새 말씀시대(재림주가 섭리하는 시대)의 재림주와 추종자의 관계를 통해 짐작할 수 있다. JMS는 재림주와 추종자의 관계가 신부이자 애인관계라고 정의하고 있다. 신약 시대에는 주님과 그를 따르는 사람들이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를 맺지만 새 말씀시대에는 재림주와 추종자들이 애인의 관계라는 정의를 통해서 성적 관계를 정당화할 구실을 남겨둔 것이다. 
 
 
 

 

피해자들의 인터뷰 (메이플)

 
2003년도에 홍콩에서 성폭행 피해를 입은 김 모 씨는 2006년 4월 19일 기자회견 당시 "일개 신도일 때는 성관계로 인간이 타락했기 때문에 성관계를 죄악시하며 정죄하는데 그쳤다"며 "그러나 개인적으로 정명석을 만나게 되었을 때, 이것이 하늘의 비밀이라면서 자신을 통해서만, 자신과의 관계를 통해서만 다시 구원될 수 있다고 가르쳤다"라고 주장했다. 
 
JMS에서 사무국장을 지낸 또 다른 김 모 씨는 2012년 3월 28일 기자회견을 통해 “JMS의 핵심 교리는 원죄를 성적 타락으로 풀어가는 데 있다”며 “타락한 사람들이 복귀되려면 마찬가지로 예수 격 인물인 정명석과 관계를 통해야 한다는 그들의 사상에 세뇌된 여성들은 몸을 바칠 수 있는 것이다”라고 설명한 바 있다.
 
실제 교단 내에서 이것은 가장 높은 차원의 구원으로 여겨진다고 한다. 정명석과 관계한 사람들은 '하늘 신부'로 불리며 그들에게는 그것이 기쁨이기 때문에 자발적인 피해자가 되기도 한다. 이러한 지점은 이들이 탈교 한 이후에 공황상태에 빠져 고통을 겪는 이유이기도 하다. 스스로 걸어 들어간 불구덩이이기 때문에, 그들은 끊임없이 자신을 탓하게 된다.
 
다음은 JMS에 20년간 활동하다가 탈퇴한 여성신도의 인터뷰이다.
“정 교주는 때로 그룹섹스도 마다하지 않았다. 상식적으로 납득되지 않았다. 그런데도 나 또한 그 줄을 놓을 수가 없었다. 이런 생각을 하며 버텼다. ‘그는 메시아다. 그는 예수의 영을 입은 육체의 사명자다. 그렇다면···. 그와 사랑을 나누는 게 맞다.’”
 
정명석은 적게는 5명에서 많게는 100여 명의 신도와 함께 난교를 하기도 했다고 한다. 여신도들은 교주에게 바쳐질 영상들을 만들기도 했다. 전라의 모습으로 즐겁게 웃고 떠들며 정명석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장면도 나온다. JMS 교리에 세뇌되어 도무지 상상할 수 없는 일들이 그곳에서 벌어지고 있었다.
 

피해자 메이플의 기자회견

 

JMS 피해자 메이플
JMS 피해자 메이플

 
넷플릭스 '나는 신이다 : 신이 배신한 사람들' 다큐멘터리의 이야기를 이끌어간 인터뷰이는 용기 있는 홍콩의 여성 메이플이다. (한국 이름 정수정, 29세) 그녀는 '다시는 피해자가 안 나오게 하고 싶다'며 얼굴과 목소리를 모두 공개한 채 다큐 촬영에 응했고 관련 기자회견 또한 진행했다. 
 
 

 
 
메이플은 2018년 11월부터 2021년 9월까지 정명석에게 10여 회 넘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한다. 특히 그녀가 백신을 맞고 몸이 아픈 와중에도 정명석은 성폭행을 가했다.
 
메이플은 정명석의 만행을 주님의 뜻이라고 생각하며 자신을 세뇌하고, 계속해서 정명석을 사랑할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했다고 한다. 상황에 동화되지 못하고 나쁜 마음이 드는 것을 본인의 문제라고 생각해 괴로워했고 자해도 많이 했다고 한다. 그러나 아무리 기도를 하고 자신을 속여봐도 성폭행을 당할 때마다 역겹다는 생각과 마음의 상처는 더욱 커졌고 결국 이것이 하늘의 뜻이 아니라 명백한 성범죄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고 한다. 
 
아래는 메이플이 직접 녹음한 정명석의 음성이다. 정명석이 성폭행을 하면서 했던 대화이고 다큐멘터리 속에서 실제 음성 파일로 공개되어 있다. 다시 봐도 끔찍하다.
 

나는신이다
나는신이다

 

JMS 피해자 메이플의 자해 상처
JMS 피해자 메이플의 자해 상처

 
 
캐나다에서 태어나 중국 홍콩에서 자란 메이플은 어떻게 JMS에 빠졌을까? 그녀는 고등학교 2학년 시절 학교에서 왕따를 심하게 당하고 부모님의 불화로 인해 정서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메이플이 힘든 시절을 보내고 있을 때 JMS 신도들이 접근했고 그녀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 사이비 종교의 길을 걷게 되었다. 메이플이 술, 담배, 이성과의 만남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해 왔던 과거를 고백하자 JMS는 당신은 '신의 신부'라고 말하며 하나님을 사랑함으로써 속죄할 수 있다고 위로했다고 한다. 그렇게 그녀는 JMS에 깊이 빠져들었고 교단에서는 꽤나 유명한 신도였던 것 같다.
 
그도 그럴 것이 그녀는 빼어난 미모와 170cm가 넘는 큰 키에 영어, 중국어, 한국어 3개 국어를 유창하게 할 줄 아는 인재였다. 처음에는 아이돌처럼, 나중에는 아나운서와 목사까지, 그녀는 교단에서 인정받았고 다양한 활동들을 해왔다고 한다. 성폭행을 당하기 전까지는 아주 적극적으로 활동했던 것으로 보인다.
 

메이플 JMS
JMS 메이플 목사 활동

 
 
 
"너무너무 변태적이었고 더러웠다. 당하면서 계속 하나님을 불렀다. 제가 이렇게 당하는 거 도대체 뭐냐고..."
- 메이플 인터뷰 中
 
 
 
그녀가 JMS가 정상적인 곳이 아님을 깨달았을 때는 이미 너무 멀리 와버렸을 때였을지 모르겠다. 그럼에도 그녀가 이렇게 공개석상에 나서서 용기 있게 이야기를 하게 된 이유는 피해자로서의 억울함 때문만은 아니다. 그녀 또한 또 다른 피해자를 만든 가해자가 되어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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