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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결혼·출산·육아/임신·출산 기록

임신 6주차 임신 증상 / STD 12종 검사 / 심장소리 듣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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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임신 테스트기로 두줄을 확인하고 병원에 방문했을 때

의사 선생님은 아직 희미하지만 아기집 같은 점이 보인다며 임신 확인서를 발급해 주셨다.

당시 예상했던 임신 주수는 4주 차. 이후 약 2주 뒤로 다시 검진일을 잡아주셨고 며칠 전 산부인과에 다녀왔다.

 

 

 

 

 

➡️ 임신 4주 차의 기록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글로 이동..!

[연애·결혼·출산·육아/임신·출산 기록] - 임신 4주차 임테기 2줄 / 콩이 발견한 날

 

임신 4주차 임테기 2줄 / 콩이 발견한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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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공유/정부 정책] - 국민행복카드 임신 바우처 사용처 신청 방법 혜택 총정리

 

국민행복카드 임신 바우처 사용처 신청 방법 혜택 총정리

저출산이 지속되면서 매년 정부에서 지원하는 임산부에 대한 복지 혜택들이 증가하고 있다. 그중 산부인과 검진을 통해 임신을 확인받은 대한민국의 임산부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는 첫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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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 전 중간에 약간의 이슈가 있었다.

4주차 첫 번째 검진 때 STD 12종 균 검사를 진행했는데 그중에서 균이 검출되었다는 문자를 받은 것이다. 

 

놀라서 우선 STD 12종 균 검사가 정확히 뭔지 찾아봤는데 간단한 내용은 아래에 첨부했다. 다른 산모 분들도 살펴보시길 바란다. 일부 균은 컨디션에 따라 자연스럽게 발생할 수 있는 균이지만 어떤 균은 태아에게 치명적일 수 있어서 산모라고 하더라도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고 한다.

 

 

 

 

STD 12종 검사

Q. STD 12종 검사란?
Sexually Transmitted Disease의 약자로 성적인 접촉을 통해 전파될 수 있는 모든 질병을 의미한다. 그러나  STD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고 모두 성병은 아니다. 균의 종류와 증상에 따라 치료 방식과 위험도 또한 다르다. 

Q. STD 검사에서 검출 가능한 12종 균 종류 및 특징

1. 임질 - 성관계로 감염(거의 확실), 파트너와 동반 치료 필요
2. 클라미디아 - 배뇨 시 통증, 성관계로 감염(가능성 높음), 파트너와 동반 치료 필요
3. 유레아 플라스마 유레아리티쿰 - 정확한 원인 없음, 성관계로 감염 가능성 있음
4. 유에라 플라즈마 파붐 - 공생균 감염(공중목욕탕, 화장실, 워터파크 등에서 감염 가능), 별도 치료 안 함
5. 마이코플라즈마 제나탈리움 - 성관계로 감염(가능성 높음), 파트너와 동반 치료 필요
6. 마이코플라즈마 호미니스 - 공생균 감염(공중목욕탕, 화장실, 워터파크 등에서 감염 가능)
7. 트리코모나스 - 원충균 감염(공중 목욕탕, 화장실, 워터파크 등에서 감염 가능), 파트너와 동반 치료 필요
8. 헤르페스 1형 - 빨대, 립밤, 키스 등 피부 접촉 및 타액으로 감염, 파트너와 동반 치료 필요
9. 헤르페스 2형 - 성관계로 감염(가능성 높음), 파트너와 동반 치료 필요
10. 가드넬라 - 면역력 저하 및 수면 부족시 발생 가능
11. 매독 - 피부 궤양, 발진 등 증상, 성관계로 감염(거의 확실), 파트너와 동반 치료 필요
12. 칸디다 - 곰팡이 번식(공중목욕탕, 화장실, 워터파크 등에서 감염 가능), 파트너와 동반 치료 필요

 

 

나의 경우는 다행히도 가드넬라였다. 임신 후 아무래도 면역력이 떨어지고 피로도가 높아져서 발생한 것 같았고, 크게 치료까지는 필요가 없고, 대신 검진 시 소독이 필요한 경우 1회씩 소독만 진행하면 된다고 했다. 

 

 

임신 6주 차 까지는 여전히 질초음파로 검진을 한다. 그리고 단 2주 차이인데 굉장히 커진 아기집과 아기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4주차에는 진짜 점이었는데, 이제는 아기집이 꽤 커졌고 아기의 크기는 0.73cm 라고 했다. 

 

 

임신 6주차 초음파
임신 6주차 - 진짜 콩알만해진 콩이

 

 

그리고 놀랍게도 심장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

임신 6주차 정도에는 아기의 심장 소리를 들을 수 있다❤️

 

 

다소 빠른 심장소리, 아기는 아주 건강하다고 했다. 심장 박동 소리를 듣는 내내 너무 신기하기도 하고, 뭔가 벅찬 알 수 없는 감정이 느껴져 살짝 눈물이 날 뻔했다. (하지만 울지 않았다. ㅎㅎ ^^)

 

내 안에서 새로운 생명이 자라고 있다는 건 너무나 특별한 경험인 것 같다. 

나에게 새로운 생명을 만들어 낼 능력이 있다니...

콩이야 건강하게만 태어나자.

 

 

 

 

 

 

나의 임신 6주 차 증상

1. 많이 자도 피곤함 - 하루 최소 8시간 수면을 지키고 있는데 일어날 때마다 너무 피곤하다.

2. 일어나자마자 속 쓰림 - 원래 아침에 아무것도 안 먹는데 바나나, 방울토마토, 두유까지 아침 대신 꼭 먹기

3. 속 울렁거림 - 나는 아무래도 먹덧인 것 같다. 빈속이면 울렁거리고 약한 숙취처럼 속이 계속 안 좋다. 그래도 꾸역꾸역 뭐라도 속에 넣으면 좀 나아짐 ㅎㅎ 의사 쌤이 그나마 먹덧이면 복 받은 거라고 하심. 😭  

4. 금방 피곤해짐 - 원래 퇴근하고 집에 가서 닌텐도 게임하는 게 낙이었는데 30분 정도 하면 죽을 것 같음. 안 하는 걸로..

5. 커피 술 자연스럽게 안 당김 - 도대체 어떻게 끊지 걱정을 많이 했는데, 속이 안 좋으니까 생각도 안 난다.

6. 약간의 변비 증상 - 네.. 그렇습니다. 

*그나마 맛있게 먹은 음식 : 냉면, 새콤한 젤리류, 딸기 아이스크림, 복숭아, 보리차, 두유, 김에 싼 맨밥, 방울토마토

 

 

 

7주에 접어들면서 입덧(?) 증상이 더 호전되고 있다고 느끼는데 혹시나 콩이에게 이상이 생긴 건 아닐지, 이러다 더 큰 입덧이 찾아오진 않을지 약간의 걱정이 되고 있지만 우선 먹을 수 있을 때 많이 먹어두려고 한다. 

 

다음 검진은 7월 초, 8주 차 콩이랑 함께 돌아오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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