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임신 테스트기로 두줄을 확인하고 병원에 방문했을 때
의사 선생님은 아직 희미하지만 아기집 같은 점이 보인다며 임신 확인서를 발급해 주셨다.
당시 예상했던 임신 주수는 4주 차. 이후 약 2주 뒤로 다시 검진일을 잡아주셨고 며칠 전 산부인과에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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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결혼·출산·육아/임신·출산 기록] - 임신 4주차 임테기 2줄 / 콩이 발견한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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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 전 중간에 약간의 이슈가 있었다.
4주차 첫 번째 검진 때 STD 12종 균 검사를 진행했는데 그중에서 균이 검출되었다는 문자를 받은 것이다.
놀라서 우선 STD 12종 균 검사가 정확히 뭔지 찾아봤는데 간단한 내용은 아래에 첨부했다. 다른 산모 분들도 살펴보시길 바란다. 일부 균은 컨디션에 따라 자연스럽게 발생할 수 있는 균이지만 어떤 균은 태아에게 치명적일 수 있어서 산모라고 하더라도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고 한다.
STD 12종 검사
Q. STD 12종 검사란?
Sexually Transmitted Disease의 약자로 성적인 접촉을 통해 전파될 수 있는 모든 질병을 의미한다. 그러나 STD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고 모두 성병은 아니다. 균의 종류와 증상에 따라 치료 방식과 위험도 또한 다르다.
Q. STD 검사에서 검출 가능한 12종 균 종류 및 특징
1. 임질 - 성관계로 감염(거의 확실), 파트너와 동반 치료 필요
2. 클라미디아 - 배뇨 시 통증, 성관계로 감염(가능성 높음), 파트너와 동반 치료 필요
3. 유레아 플라스마 유레아리티쿰 - 정확한 원인 없음, 성관계로 감염 가능성 있음
4. 유에라 플라즈마 파붐 - 공생균 감염(공중목욕탕, 화장실, 워터파크 등에서 감염 가능), 별도 치료 안 함
5. 마이코플라즈마 제나탈리움 - 성관계로 감염(가능성 높음), 파트너와 동반 치료 필요
6. 마이코플라즈마 호미니스 - 공생균 감염(공중목욕탕, 화장실, 워터파크 등에서 감염 가능)
7. 트리코모나스 - 원충균 감염(공중 목욕탕, 화장실, 워터파크 등에서 감염 가능), 파트너와 동반 치료 필요
8. 헤르페스 1형 - 빨대, 립밤, 키스 등 피부 접촉 및 타액으로 감염, 파트너와 동반 치료 필요
9. 헤르페스 2형 - 성관계로 감염(가능성 높음), 파트너와 동반 치료 필요
10. 가드넬라 - 면역력 저하 및 수면 부족시 발생 가능
11. 매독 - 피부 궤양, 발진 등 증상, 성관계로 감염(거의 확실), 파트너와 동반 치료 필요
12. 칸디다 - 곰팡이 번식(공중목욕탕, 화장실, 워터파크 등에서 감염 가능), 파트너와 동반 치료 필요
나의 경우는 다행히도 가드넬라였다. 임신 후 아무래도 면역력이 떨어지고 피로도가 높아져서 발생한 것 같았고, 크게 치료까지는 필요가 없고, 대신 검진 시 소독이 필요한 경우 1회씩 소독만 진행하면 된다고 했다.
임신 6주 차 까지는 여전히 질초음파로 검진을 한다. 그리고 단 2주 차이인데 굉장히 커진 아기집과 아기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4주차에는 진짜 점이었는데, 이제는 아기집이 꽤 커졌고 아기의 크기는 0.73cm 라고 했다.
그리고 놀랍게도 심장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
임신 6주차 정도에는 아기의 심장 소리를 들을 수 있다❤️
다소 빠른 심장소리, 아기는 아주 건강하다고 했다. 심장 박동 소리를 듣는 내내 너무 신기하기도 하고, 뭔가 벅찬 알 수 없는 감정이 느껴져 살짝 눈물이 날 뻔했다. (하지만 울지 않았다. ㅎㅎ ^^)
내 안에서 새로운 생명이 자라고 있다는 건 너무나 특별한 경험인 것 같다.
나에게 새로운 생명을 만들어 낼 능력이 있다니...
콩이야 건강하게만 태어나자.
나의 임신 6주 차 증상
1. 많이 자도 피곤함 - 하루 최소 8시간 수면을 지키고 있는데 일어날 때마다 너무 피곤하다.
2. 일어나자마자 속 쓰림 - 원래 아침에 아무것도 안 먹는데 바나나, 방울토마토, 두유까지 아침 대신 꼭 먹기
3. 속 울렁거림 - 나는 아무래도 먹덧인 것 같다. 빈속이면 울렁거리고 약한 숙취처럼 속이 계속 안 좋다. 그래도 꾸역꾸역 뭐라도 속에 넣으면 좀 나아짐 ㅎㅎ 의사 쌤이 그나마 먹덧이면 복 받은 거라고 하심. 😭
4. 금방 피곤해짐 - 원래 퇴근하고 집에 가서 닌텐도 게임하는 게 낙이었는데 30분 정도 하면 죽을 것 같음. 안 하는 걸로..
5. 커피 술 자연스럽게 안 당김 - 도대체 어떻게 끊지 걱정을 많이 했는데, 속이 안 좋으니까 생각도 안 난다.
6. 약간의 변비 증상 - 네.. 그렇습니다.
*그나마 맛있게 먹은 음식 : 냉면, 새콤한 젤리류, 딸기 아이스크림, 복숭아, 보리차, 두유, 김에 싼 맨밥, 방울토마토
7주에 접어들면서 입덧(?) 증상이 더 호전되고 있다고 느끼는데 혹시나 콩이에게 이상이 생긴 건 아닐지, 이러다 더 큰 입덧이 찾아오진 않을지 약간의 걱정이 되고 있지만 우선 먹을 수 있을 때 많이 먹어두려고 한다.
다음 검진은 7월 초, 8주 차 콩이랑 함께 돌아오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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